몇 년 새에 우리 주변의 여러 기술, 통신, 미디어 환경이 급변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바로 답을 정리해준 답을 확인하고, 통신사를 고를 땐 속도보다 넷플릭스 무료 제공 여부를 먼저 확인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 콘텐츠를 즐깁니다.
이런 변화, 이미 일상에서 익숙하게 느끼고 계실 텐데요.
2026년이 되면 이 흐름이 더욱 강력해집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는 <2026년 기술, 통신, 미디어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이면 우리가 정보를 찾는 방식,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 자체가 달라진다고 예측합니다. 이런 변화가 공고하게,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는 것이죠.
코앞으로 다가온 2026년, 어느새 AI가 기반으로 자리잡은 이 모든 판은 어떻게 다시 짜여질까요?
오늘은 팀스파르타에서 딜로이트가 전망한 2026년 기술·통신·미디어 산업의 핵심 트렌드를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립니다.
기술: AI 검색 엔진, AI 도구보다 3배 더 많이 쓴다

검색 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가장 상단에 뜨는 AI 요약, 이제 익숙하실 텐데요.
딜로이트는 2026년이면 검색 포털 AI의 사용 빈도가 생성형 AI 같은 독립적인 AI 도구보다 3배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사람들이 정보를 발견하는 방식이 재구성되는 것인데요.
내년이면 선진국 성인의 29%가 매일 최소 한 번 이상 AI 기반 검색 요약을 보는 반면, 독립적인 AI 도구를 매일 쓰는 사람은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AI는 별도의 위치로 접속하여 써야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검색의 기본 인터페이스가 됩니다. 우리에게 검색은 이제 링크 목록을 보여주는 창구가 아니라 정보를 대신 읽고 정리해주는 가이드가 되는 것이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서도 에이전트 AI가 단순히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SaaS의 일부를 대체하는 존재로 진화합니다. 덕분에 SaaS는 더 똑똑하고, 더 개인화되고, 더 자동화되죠.
딜로이트는 2026년 최대 75%의 기업이 에이전트 AI에 투자할 것이며, 그만큼 다양한 SaaS 플랫폼에서도 에이전트 AI를 도입하기 위한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 어떤 회사가 더 좋은 AI를 어떻게 제품에 녹여내느냐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 검색, 업무 시스템, 가격 모델까지. AI는 시장이 작동하는 기반을 바꾸고 있습니다.
통신: 네트워크 속도보다 혜택으로 경쟁한다

2026년 통신 분야에서는 위성에 기반한 인터넷과 새로운 요금 전략이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전망입니다.
최근 기존 지상망이 닿지 못했던 지역까지 인터넷을 확장할 수 있는 저지구궤도(LEO) 위성이 통신 업계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딜로이트는 2026년이면 LEO 위성이 연간 약 150억 달러의 매출, 전 세계 1,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대대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 봅니다.
여기에 휴대폰이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LEO 위성과 직접 통신하는 D2D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D2D 투자는 2026년 60억~8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곧 1천 개가 넘는 D2D 지원 위성이 궤도에 오르고, 이를 기반으로 음성, 문자, SOS 등의 기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통신사 요금제 시장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현재 사용 중인 통신사의 네트워크 속도와 품질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죠. 그래서 이젠 통신사들이 “우리가 더 빠릅니다”만 외쳐서는 차별화가 어려운데요.
그에 따라 통신사들은 요금제 판매 시 콘서트·스포츠 경기 우선 예매, 각종 구독 서비스 할인 및 무료 제공, 포인트·경품·이벤트 등의 혜택, 라이프스타일 패키지에 더 본격적으로 집중합니다. 딜로이트 전망에 따르면 2026년이면 선진국 소비자의 1/3이 통신사 선택 시 속도보다 리워드·혜택 프로그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 기지국이 없어 산·바다·사막처럼 네트워크가 비워 있던 공간까지도 통신 가능한 영역으로 바꾸는 시도가 본격화됩니다.
- 통신사는 속도가 아닌 “우리가 더 일상과 취향에 딱 맞는 혜택을 드립니다”는 메시지를 두고 경쟁합니다.
미디어: 방송국, 크리에이터, 플랫폼 경계 흐려진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콘텐츠 형식과 주체가 뒤섞이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마이크로 드라마(micro-drama)인데요. 스마트폰 화면에 맞춰 만든 짧은 연재형 드라마를 말합니다.
마이크로 드라마는 쇼츠·릴스 같은 짧은 영상의 간편함에 드라마 시리즈의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묘미를 합쳐 놓은 콘텐츠로, 매년 5억 명 이상이 시청합니다. 마이크로 드라마의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요. 딜로이트는 2025년 38억 달러로 예상되는 인앱 매출이 2026년이면 78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 봅니다.
또 하나의 축은 생성형 AI 비디오입니다.
헐리우드에 근접한 퀄리티의 영상을 AI로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독립적인 창작자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었죠. 덕분에 플랫폼은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고, 시청자는 더 다양한 형식과 실험적인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서 딜로이트는 이와 관련해 신뢰의 문제가 함께 커질 것이라 지적합니다. 그래서 플랫폼들은 워터마크 삽입, AI 생성 콘텐츠 라벨링, 연령 인증·표시 의무 등 규제, 부적절한 콘텐츠 필터링이 당면 과제가 됩니다.
이에 잘 대응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플랫폼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잃게 된다는 것이죠.
- 마이크로 드라마, 생성형 비디오, 팟캐스트, 공영 방송사와 크리에이터의 협업 등 스토리텔링 방식이 완전히 바뀝니다.
- 크리에이터와 방송사의 구분이 희미해지며, “엔터테인먼트”의 정의 자체가 다시 쓰입니다.
변화를 읽는 조직만이 살아 남습니다

딜로이트가 전망한 2026년의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트렌드가 아닙니다.
검색 방식이 바뀌면 마케팅 전략이 달라지고, 통신사 경쟁 구도가 바뀌면 고객 경험 설계가 달라지며, 콘텐츠 생산 주체가 바뀌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달라집니다. 산업 전반의 게임 룰이 재편되는 것이죠.
이런 변화 속에서 조직이 살아남으려면,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이제 AI 역량이 필수로 포함됩니다.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며, 변화하는 시장을 읽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직이 되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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