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 세계가 AI에 투자하는 비용이 무려 2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글로벌 리서치 및 컨설팅 기업 가트너(Gartner)가 2025년 9월 보고서 <AI in IT Spending>로 발표한 내용인데요.
2024년 9,800억 달러였던 AI 투자 규모가 2025년에는 1.5조 달러로 50% 상승하고, 2026년에 이르러서는 2조 달러를 돌파한다는 것입니다. 가트너는 이렇게 3년 연속으로 이어질 강력한 성장세를 볼 때, 이는 제품,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산업 전반에 이르는 투자 구조가 AI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바뀌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지적합니다.
AI 투자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이나 몇몇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 아닙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PC, 서버, 소프트웨어, 반도체, 서비스까지 모든 제품과 시스템이 AI를 전제로 설계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 가운데 2조 달러라는 거대한 자금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요? 그리고 왜 이렇게나 빠른 속도로 자금 규모가 커지고 있을까요?
AI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와 그 안에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를 살펴보면, 앞으로 몇 년간 어떤 기술이 표준이 되고, 어떤 역량이 기업 생존을 좌우할지 명확해집니다.
오늘은 팀스파르타에서 가트너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AI가 시장 구조를 어떻게 바꾸어 가고 있는지, 그리고 이 변화 속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돈이 ‘특히’ 몰리는 곳: 2026 상위 6대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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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예상한 2026년 2조 달러가 넘는 AI 투자 규모를 세세히 살펴보면, 예상 지출액이 가장 큰 상위 6대 영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분야 | 2026 예상 지출 | 2025 예상 지출 | 연간 증가율 |
생성형 AI 스마트폰 | $3,930억 | $2,980억 | +32% |
AI 최적화 서버 | $3,300억 | $2,680억 | +23% |
AI 서비스 | $3,250억 | $2,830억 | +15% |
AI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 $2,700억 | $1,720억 | +57% |
AI 처리 반도체 | $2,680억 | $2,090억 | +28% |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 $2,300억 | $1,260억 | +83% |
표를 보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전반에서 2026년 AI 지출 규모가 함께 팽창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2026년 AI 투자 2조 시대를 견인하는 가장 큰 영역은 생성형 AI 스마트폰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가 AI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게 되면서 시장을 이끌죠.
그 뒤를 잇는 AI 최적화 서버는 거대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등 인프라 구축으로 지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서비스의 경우, 조직이 기존 시스템에 AI를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문적인 컨설팅, 커스텀 개발 등 외부 서비스에 지출하게 되는 비용이 더 커지면서 증가폭도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간 지출 증가율이 가장 큰 영역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83%)와 AI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57%)인데요. 이는 AI 모델·칩 확충만으로는 안정적인 비즈니스가 어렵기 때문에 데이터 품질, 보안, 거버넌스 등과 관련한 체계 정비 투자가 함께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인 ① 모든 디바이스의 기본 사양이 되어가는 AI
요즘 PC,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 기기에 AI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일이 흔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별도로 AI 기능을 선택하지 않아도, 자신의 예산 안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구매하면 당연히 그 안에 AI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건데요.
가트너에 따르면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더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2028년에 이르면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기기에 생성형 AI가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AI 기능을 위해 별도로 추가 비용을 내거나, AI를 탑재한 제품을 특별하게 여기는 일이 사라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 IDC는 2024년 전체 스마트폰 중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13~15%였지만, 2027년에는 50%, 2028년에는 대부분의 중고가형 기기가 생성형 AI를 내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가트너는 2029년까지 프리미엄 모델의 거의 100%에 생성형 AI가 탑재될 것이며, AI 투자에 상당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 분석합니다.
이처럼 AI가 제품의 표준 스펙이 되면서, 기업들은 AI 도입을 미루거나 외면하는 것이 더더욱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것은 제품 설계 자체가 달라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AI 관련 부품,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반에 있어 예산을 늘리게 됩니다.
즉, AI가 제품의 기본 사양이 되면서 시장 전체가 AI에 돈을 쓰게 되는 것이죠. 가트너는 이런 과정에서 2026년 AI 투자 2조 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 진단합니다.
요인 ② AI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는 하이퍼스케일러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란, 초대형 클라우드·플랫폼 기업을 말합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대형 테크 기업,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이 해당하는데요. 이 기업들은 수십, 수백만 대의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를 여러 지역에 거느리고 있습니다. 기술 산업의 인프라 허브이자, AI 등 첨단 기술 발전의 선도자 역할을 하는 기업군이라 할 수 있죠.
앞서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기에 AI가 기본으로 탑재되는 등 AI 서비스 및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짚어보았는데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AI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및 GPU 등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점차 미국의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중국의 대형 IT 기업과 신규 AI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이에 가세하고, VC 자금까지 유입되리라 전망합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투자가 2026년 AI 투자 규모를 2조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죠.
2년 사이에 AI 최적화 서버 관련 지출은 2배 이상 증가하여 2026년에는 3,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트너는 2027~2028년에 이르러서는 기업들이 기존 서버보다도 AI 최적화 서버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리라 전망합니다.
AI 시대에 쉽게 뒤처지지 않는 법, 바로 ‘교육’입니다
가트너는 앞으로 3년간은 AI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AI를 '뒤로 미룬다'는 접근은 이제 시장에서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하죠.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AI는 더 이상 기술팀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조직 구성원이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 공통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2조 달러 시대를 이끄는 투자 흐름의 본질은 AI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과 프로세스의 확산입니다.
오늘날 장기적인 미래를 대비하는 조직에게 AI 교육은 필수입니다.
이젠 기술 격차가 곧 비즈니스 격차가 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도구를 쓰더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가 극명히 달라지죠.
또한 AI 활용은 한 번의 도입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업데이트가 필요한 영역이죠. AI 모델 및 도구, 규제·보안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내부 인력의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AI는 조직 문화와 사고방식의 혁신이 수반될 때 비로소 비즈니스에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이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훈련할 때 기업은 진짜 변화를 경험하게 되죠.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교육입니다. 우리 조직의 AI 교육, 피할 수 없다면 수준 높고 전문적인 교육 파트너와 함께하여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이끌어내시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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